라이브러리0
library0은 140,000여 권의 책이 구비된 아늑한 서재입니다.
모티프원의 이용자는 누구나 사용 가능한 곳입니다.
통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하늘과 땅의 기운을 고스란히 받으며 독서를 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나른한 햇볕이 달빛으로 바뀐 시간에는 주로 술잔을 앞에 두고 서로의 정을 나누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폴딩도어로 구분되는 좀더 아늑한 서재안의 또 다른 서재가 있습니다. 마주하거나 혹은 홀로 앉아 책을 읽거나 졸기 좋은 곳이지요.
8인용의 큰 원목 수제 다용도 책상이 있습니다. 장백산맥의 소나무로 만든 것입니다.
8명이 함께해도 넉넉한 큰 차탁이 있습니다. 바닥까지 낮춘 통유리를 통해 버드나무와 자작나무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실내이지만 정원에 앉은 느낌입니다.
원목 싱크 상판의 메인 주방이 부속되어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가의 책꽂이는 모두 가평 산 잣나무입니다.
나무가 숨을 쉬면서 피톤치드의 방출이 계속될 수 있도록 인위적인 칠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벽을 에워싼 채 책을 껴안고 있는 이 책장의 나무들은 냄새를 제거하고 벌레를 막아주는 것은 물론,
습도조절에도 도움을 주어 사람에게 건강한 서재공간이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서재로서 뿐만 아니라 이 공간의 이용자들에 의해 다양한 성격이 부여될 수 있는 문화공간이기도합니다.
낮 시간, 특별한 만남과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세미나나 워크숍, 스터디 등의 연구모임, 잡지사의 편집회의, 광고대행사의 기획회의, 독서토론, 시낭송회, 신간발표회, 작은 음악회,
영화감상회, 여행클럽 오프 미팅뿐만 아니라, 친교를 위한 살가운 미팅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공간을 필요로 하는 적은 인원의 단 한 팀만을 위한 공간이지요.
삶의 이야기가 있고, 그 속에서 정서적 결속이 더욱 다져지고, 문화적 갈증이 해갈될 수 있는 겸손한 공간이고자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프로젝터와 150인치 스크린이 준비되어있고, 공간내외, 어디서나 유·무선 인터넷이 가능합니다.
The motif#1 is better than bed.
모티프원은 1년에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예술마을헤이리안에 위치한 최초의 게스트하우스입니다.
14년째 90여 개국으로부터 3만 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공간에 머물며 휴식과 충전, 창조와 나눔의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을 대하는 관점이 극적으로 전환되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맞았습니다.
해서 사람들은 이 모티프원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학교로 정의했고,
그 학교에 참여하는 분들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오신 분들이기에 '글로벌 인생학교'라고 불렀습니다.
모티프원은 만남의 장소입니다.
첫째는 자신을 만나는 곳이고 둘째는 책을 만나는 곳이며 셋째는 타인을 만나는 곳입니다.
첫째의 만남은 자신의 공간에서 문을 닫고 침잠하는 것으로
그동안 일상에서 잊어버렸던 자신을 불러내 자신을 명징하게 대면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라이브러리0’와 각 방에 비치된 1만4천여 권의 책을 통해 과거의 현인과 미래의 변화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곳은 독서하기가 좋은 곳입니다.
셋째는 한 지붕아래에서 하룻밤 함께하는 분들과의 대면과 대화를 통해 서로의 진정을 나누는 대화입니다.
이런 대화를 원하는 분은 함께 오신 분과 자신의 방에서 더욱 가까이 대면하는 대화를 나누거나
자신의 방을 나와 서재에서 자신의 거울인 상대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즉 타인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내가 달라질 수 있는 대화입니다.
그러므로 모티프원은 휴식을 통한 비움, 더 단순하고 유용한 채움을 준비하는 시간을 위한 곳입니다.
모티프원에서는 하룻밤 눈을 붙일 베드가 주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발견과 긍정적인 변화’가 더 큰 목적인 게스트하우스로
자신들 속에 잠든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하고 다양한 만남과 대화를 통해 보편적 가치를 새롭게 하기위한 곳입니다.
모티프원에서의 하룻밤이 부디 자신들 속에 잠든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하고
또한 다양한 만남과 대화를 통해 보편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 다가올 자신의 삶이 몇 도쯤 달라지는 계기가 되길 원합니다.
집은 책으로, 정원은 꽃으로 가득 채워라.
단지 2층의 한 지붕아래 다섯 개의 각기 다른 공간만을 게스트의 개인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재와 이용자의 용도에 따라 공간의 기능이 정의될 수 있는 갤러리 등 공유공간이 더 넓은 곳입니다.
모티프원에는 TV가 없습니다. 이곳은 "집은 책으로, 정원은 나무로' 채워지길 원했습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그동안 방치했던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거나,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거나,
집안 어디에나 있는 책과 대면하거나 자연을 소요합니다.
서재 '라이브러리0'에는 1만4천여 권의 책이 있고
각 방에는 스스로에게 책 읽는 휴가를 주라는 뜻을 담은 두 칸짜리 긴 서가와
원목책상으로 이루어진 ‘사가독서(賜暇讀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모티프원은 예술가에게는 창작의 모티프을 자극받고
일반 여행자들에게는 스스로를 혁신 시키는 장소로서의 문화 예술적 역할을 위해 존재해왔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스스로를 직시하는 토굴,
미래의 더 나은 가치를 향한 길을 모색하는 기도처,
절박하게 붙잡고 있던 화두에 두터운 얼음장이 쩍 갈라지는 소리를 내는 한마디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접점으로서의 장소를 견지해왔습니다.
"나는 모티프원에서 내 삶의 '모티프'을 얻었다"는 방문자의 고백이 모티프원의 가장 찬란한 찬사입니다.